8월 21일은 니노이 아키노 데이입니다. 필리핀 전국의 ‘무급 공휴일(non-working holiday)’로, 올해는 금요일에 걸려 사흘 연휴의 첫날이 됩니다. 관공서와 은행은 문을 닫지만 밤거리는 평소처럼 돌아갑니다. 3주 가까이 이어진 하바갓(남서 몬순)의 비가 드디어 잦아들면서, 오랜만에 ‘젖지 않고 나갈 수 있는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마카티나 말라테로 나서기 전에 알아둘 점을 정리했습니다.
공휴일에 닫는 곳·여는 곳
무급 공휴일에는 관공서, 대부분의 은행 창구, 일부 정식 환전소가 쉽니다. 밤놀이에 직접 영향을 주는 건 현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ATM은 대체로 가동되지만 공휴일에는 보충이 늦어 평소보다 빨리 잔고가 바닥나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쇼핑몰 안 환전 카운터는 몰 영업시간에 맞춰 여는 곳이 많으니, 낮 동안 환전을 끝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KTV·바·레스토랑은 대부분 평소대로 영업하며, 공휴일이라고 일찍 닫는 밤업소는 많지 않습니다.
오늘 밤 이동과 혼잡
공휴일 낮에는 지방으로 빠지는 차량으로 일부 고속도로가 막히지만, 밤의 마카티 중심부와 BGC는 오히려 평일보다 흐름이 좋은 편입니다. 퇴근 러시가 없어 그랩도 잡기 수월합니다. 다만 연휴로 지방에 나간 사람이 늦은 밤 한꺼번에 돌아오면 할증 요금이 크게 뛸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차편은 미리 잡아두는 게 좋습니다.
비는 고비를 넘겼지만 방심은 금물
기상 당국은 남서 몬순이 약해지며 전국적으로 대체로 온화한 날씨로 돌아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국지적 소나기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마닐라시는 에스파냐, 삼팔록 등 일부 지역의 침수를 보고했지만 물은 지난번보다 빨리 빠졌고 España 일대 상황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마카티의 포블라시온과 P.Burgos, BGC 같은 주요 밤놀이 구역은 정상 운영 중입니다. 그래도 밤 스콜로 일부 구간이 잠시 나빠질 수 있으니, 가게 이동은 한 구역 안에서 끝내는 구성이 여전히 안전합니다.
공휴일 나이트 공략
연휴 첫날 금요일에는 단골 손님이 몰려 인기 업소가 이른 시간부터 자리가 찹니다. 지명하고 싶은 여성이 있다면 조금 일찍 입장하는 게 좋습니다. 현금은 낮에 넉넉히 준비하고, 비가 와도 움직이지 않아도 되도록 가게를 몰아서 고르기 — 이 두 가지만 지키면 오랜만의 맑은 주말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비가 가장 거셌던 8월 17일, 방송사 ABS-CBN의 뉴스 채널(@ANCALERTS)이 마카티 Gil Puyat(부엔디아) 대로의 침수 영상을 전했습니다. 그날 오전 9시 25분경 배수구 깊이의 물이 차량을 세우면서 통근객들이 걸어서, 혹은 페디캡으로 침수 구간을 건너야 했습니다. 부엔디아는 마카티의 주요 도로지만 큰비마다 물이 잘 차는 길입니다. 지금은 물이 빠졌지만, 밤에 소나기가 세게 오면 이 대로를 피해 동선을 짜는 편이 안전합니다.
▼ 8월 17일, 침수된 마카티 부엔디아(Gil Puyat) 대로의 모습 (ABS-CBN 보도)
※ 본 기사는 2026년 8월 21일 기준 정보입니다. 영업 상황과 날씨는 바뀔 수 있습니다.